[5분세계증시] 환율, 금융위기 후 첫 1,360원 돌파…1,362.6원 마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.<br /><br />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먼저 우리 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 기자, 오늘 증시가 어제에 이어서 또 하락 마감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오늘 우리 증시는 오전에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코스피는 전장 대비 0.26% 내린 2,409.41에, 코스닥은 전장보다 0.31% 하락한 785.88에 장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.<br /><br />장 초반에만 하더라도 간밤 미국에서 다우지수와 S&P500 지수가 오랜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하고 어제 코스피가 2% 넘게 급락한 데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, 달러 강세가 심해지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363원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다시 새로 썼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외에도,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, 우리나라의 지난달 무역적자 확대,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 여러 악재가 산재하면서 억눌린 흐름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 사이 미국에서 다우지수와 S&P500지수가 상승하긴 했지만,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 않았습니까.<br /><br />어떤 이유 때문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먼저 장 마감 지수부터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.46% 상승 마감했고, s&p500지수는 전장 대비 0.30%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.26%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대표 지수들이 혼조세로 마감한 건 먼저 경기 우려가 다소 해소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단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확장세를 나타냈고, 곧 발표될 8월 고용 지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 막판에 다우지수와 s&p500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용이 탄탄할 경우 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 힘을 받게 되기 때문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압박도 줬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결국 긴축 공포가 시장에 계속 압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.<br /><br />다음주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체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기는 합니다.<br /><br />전통적으로 매년 9월은 주식 시장에 좋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만, 일단 관건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반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 보고섭니다.<br /><br />이번 고용 지표는 연준이 이달 말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데 고려하는 중요한 지표라서 오늘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증시가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워낙 시장의 관심 지표인 만큼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고용 보고서를 대기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는데요.<br /><br />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는 상당히 견조하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. 이럴 경우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죄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코스피는 2천400선의 지지력을 토대로 환율 등락에 따라서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준의 양적긴축도 본격화하고 있지 않습니까.<br /><br />양적긴축이 앞으로 증시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지난 6월 양적긴축을 475억달러, 우리 돈으로 약 64조원 규모로 시작했는데, 이번 달부터는 950억달러, 그러니까 약 128조원으로 규모를 늘립니다.<br /><br />연준이 과거에 올해처럼 대규모로 양적긴축을 한 적은 거의 없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일각에선 양적긴축에 따른 파장이 기준금리 인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준의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양적긴축이 기준금리를 두세번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구요.<br /><br />또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은 연준이 매달 약 1천억달러의 양적긴축에 나설 때마다 기준금리를 0.12%포인트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 기자, 마지막으로 다음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장에 대기 중인 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먼저 미국 시장은 오늘 8월 고용 보고서를 소화한 뒤 다음주 월요일에는 노동절을 맞아 하루 휴장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루 건너뛴 뒤 다음주 화요일에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고, 다음주 내내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비롯해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, 무역수지 등 눈여겨볼 이벤트가 계속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서 연준 당국자들도 잇따라 연설에 다시 나서면서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구요.<br /><br />또 다음주에는 유로존과 호주의 기준금리 결정, 유로존의 GDP 발표도 대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이 0.75%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고요.<br /><br />한국에선 다음주 수요일에 발표될 7월 경상수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까지 5분 세계 증시였습니다.<br /><br />정윤교 기자 잘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